김호일 회장, 노인복지정책 관련 특강 통해 노인대학에 비전 제시

전국의 노인지도자대학장과 노인대학장이 충주에 모였다. 

대한노인회(회장 김호일) 교육지원본부는 3월 19일, 20일 양일간 충주 수안보라마다호텔에서 전국 노인지도자대학장 및 노인대학장 직무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은 학장들에게 금년도 중앙회 교육방침을 소개하고, 전국의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등 교육의 질적 개선과 붐 조성을 위해 실시됐다.

특히 이번 교육은 김호일 회장의 노인복지정책 특강과 2024년도 노인대학 통합프로그램 방향을 소개했다. 금년도 노인대학 통합교재는 전국을 4개 권역으로 나눠 노인대학이 직접 참여하는 과정을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공유가 가능하도록 개발한 내용을 소개했다. 

또한 작년도 노인대학장 교육 종료 후 건의된 설문조사 내용을 소개함과 동시에 노인대학 운영에 필요한 우수사례를 발표하고 질의응답을 통한 노인대학 운영의 내실화와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실시돼 2024년에 대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김호일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만물이 소생하는 약동의 계절을 맞이해 전국에서 교육에 참석해 주신 노인지도자대학장과 노인대학장님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표명하고 활동하기 좋은 계절에 늘 건강과 행복이 충만하시기를 기원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노인대학을 중심으로 전국의 노인들이 ‘행복한 세상 구현’을 위해 밑거름이 돼 주실 것”을 강조하면서, “전국의 노인대학을 중심으로 올 한해는 모든 노인들이 더욱 결속하면서 비전을 제시하는 등 성과 있는 한해가 되기를 염원한다”고 말했다. 

또한 “정부나 각 당의 정치권에서 노인에 대한 배려와 존중이 갈수록 멀어지고 있다”고 지탄하면서 “이제는 우리가 하나로 똘똘 뭉쳐 우리의 의지를 우리 스스로 해결해 나가야 할 시기다. 이번 4·10 총선에서 노인복지 및 노인경로사상을 존중하는 후보들이 많이 배출되도록 올바른 선택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4·10총선을 맞아 이번 총선(總選)은 총선(總善)으로 결정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인복지가 곧 국민복지라는 생각으로 노인복지정책을 역점 추진 정책으로 제시하는 후보들에게 표를 몰아줘 우리 스스로 발목을 잡는 일이 없도록 그 어느때 보다도 신중하고 올바르게 참정권을 행사하자”고 강조했다.

노인들 복지 위해 대한노인회 한 목소리 낼 것 

이어 김호일 회장은 특강 시간을 통해 “대한민국 건국 초 1인당 국민소득이 67달러에 불과한 아시아 최빈국인 나라를 위해 지금의 노인 세대가 서독에 광부로 간호사로 파견되고, 열사의 땅 중동에 30만 명이 수로 공사에 참여하고, 심지어는 월남전에 파병, 목숨까지 바쳐가며 참여해서 달러를 벌어들여 경부고속도로건설, 포항제철 건립, 마산수출자유지역 설립, 창원공업단지 건설 등으로 한강의 기적을 이루어 세계 경제 10대 경제강국의 기초를 다진 유공자들이다”며 “그런데 노인이 유럽의 제일 가난한 나라보다도 두 배가 더 가난하다는 표현이 있을 정도로 우리나라 노인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여건에 있다. 그러다 보니까 자살도 많이 한다. 노인들 복지 위해 대한노인회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 노인들의 복지를 위해서 소리치고 일을 해줄 곳은 대한노인회 뿐이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임플란트를 현재 2대에서 4대로 혜택을 확대하고, 특히 노인들이 많이 사용하는 안구건조증 인공눈물을 보험수가로 포함시켜 싸게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며 “올해는 병원의료 수가도 현행보다 인하시켜 의료비용을 줄이고, 무릎 통증 치료에 효과가 큰 줄기세포 배양액 주사를 국내에서 맞을 수 있도록 해 일본까지 가서 주사를 맞는 비용 부담 및 외화 낭비를 없애도록 조치하겠다. 그 다음에 청각과 관련해 지금은 보청기에 대한 협조를 60데시벨 이상의 청각 장애인 한테만 주는데 60데시벨은 아주 귀가 많이 안 들리는 사람이고 40데시벨까지도 소리가 잘 안 들린다. 그래서 60데시벨을 40데시벨로 낮춰 혜택을 받는 사람이 많아지도록 목소리를 높이려고 한다”고 말했다.

특히 “지하철 무임승차에 이어 시내버스도 무임승차에 동참해야한다”며 “시내버스 준공영제로 지자체에서 버스 손실보전금을 지원한다. 버스도 오전 9시 이후 낮에는 자리가 텅텅 비어 운행한다. 낮 시간대에 빈자리에 경로우대 차원에서 노인 무임승차를 허용해야 된다. 현재 대한노인회의 요청에 의해 화성시, 홍성군 등 많은 지자체에서 ‘버스 노인무임승차’가 이뤄지고 있으며, 전국 지자체가 ‘버스 노인 무임승차’를 실시하도록 노인복지법 제26조(경로우대) 조항을 확대하도록 협의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정기적 교육 노인대학 운영에 큰 도움 될 것

충북연합회 노인지도자대학 김숙종 학장은 “‘노인이 행복한 세상’ 구현에 앞장서 노인지도자 대학, 노인의 복지, 권익과 노인일자리, 노인자원봉사 등 노인문제와 노인복지 신장에 기여하는 노인지도자대학을 구현하고자 교육 프로그램의 내실화와 교육생의 교육 열기 고조 등 성과제고를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전국 노인지도자 대학의 모범이 되고자 충북연합회 이명식 회장의 열정적인 관심과 성원으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이날 교육에 참여한 강인수 서울 강동구지회 노인대학장은 교육 소감에서 “김호일 회장님의 노인복지에 대한 강연은 하루 하침에 이뤄진 것이 아니라는 것을 느꼈다. 오랜시간 연구와 경험이 바탕이 돼 축적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부가 노인복지정책을 펼칠 때 대한노인회와 의논을 하고 김호일 회장님에게 자문을 듣고 자료를 참고하면 실제적으로 노인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최동권 경남 진주시지회 노인대학장은 교육 소감에서 “전국의 학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 의견을 교환하고 실질적인 업무에 대한 교류가 이뤄지니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자주는 어렵더라도 정기적으로 교육을 하면 노인대학 운영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교육을 준비한 신봉섭 교육지원본부장은 “시기적으로 업무가 중요한 시기라 많은 지도자 대학장과 노인대학장들이 불참해 아쉬운 점이 있으나, 교육열의와 양질의 프로그램으로 진행해 소기의 성과를 얻은 귀중한 시간 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우수 성공사례의 일환으로 특색있는 운영사례 열 여섯 가지를 제시했다.

이날 교육에서 제시된 내용들을 살펴보면 총 30주 64시간 강의 프로그램 및 커리큘럼 계획, 0교시 운영, 중앙의 디자인 프로그램 연계, 환경·안전 과목 강화, 우수 강사 모시기, 졸업생 우수사례 강사 발굴 참여, 지역 명사 초청 강의 개최, 강사평가 반영 강화, 학생 자치회 자율활동 활성화, 노인지도자 대학 졸업기수별 동창회, 노인지도자 대학 교육활동 책자 제작, 교육과정 동영상 제작 유트버 활동 기록물 증정식,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 천사릴레이 기부 켐페인 자율참여, 유관기관 연계 안전, 문화, 역사, 현장 및 건강증진 숲체험 학습, 학우들을 위한 지역별 간식제공 자율봉사, 충북영상자서전팀 연계 영상 썸네일 활용, 틈새시간 활용 ‘우수실버동아리’연계 초청공연, ‘노인건강장수자가 건강운동자료’ 무료제공 등 특색있는 운영 사례 등을 발표해 참석자들의 많은 공감을 받았다.

신연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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