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마을에 한 부자가 살고 있었다. 그에게는 애지중지라는 딸이 있었다. 그런데 그 딸에게는 고민거리가 하나 있었다. 오래전부터 다른 데도 아닌 자기 젖가슴에 붉은 종양이 있는 것이다.통증은 심했지만 아픈 곳이 남에게 보일 수도 없는 젖가슴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도 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냥 참아 왔다. 그런데 그녀의 몸종이 그 사실을 알게 되었다. 몸종 역시 걱정은 되었지만, 말을 못하고 끙끙 앓다가 마침내는 마님에게 알렸다.“아가씨가 병이 났어요! 의사를 불러야 하겠어요.” 어머니는 자기 딸의 병 증세를 듣고 금방
‘공명 지조(共命之鳥)’ 는 불교경전 아미타경(阿彌陀經)을 비롯해 여러 경전에 등장하는 하나의 몸통에 머리가 두 개 달린 새를 일컫는다.말 그대로 공동운명체다.불교경전 ‘아미타경’에 따르면 공명조의 두 머리가 자고새면 서로 다투는 게 일과인데 하나가 없어지면 혼자서 모두 가질 수 있다는 생각으로 서로를 미워하고 싸움을 일삼게 되는 실정이다.어느 날 좌뇌가 우뇌에게 독이 든 과일을 몰래 먹이게 되는데 우뇌는 독이 퍼져서 금방 죽게 되고 좌뇌는 쾌재를 부르지만 결국 온몸에 독이 퍼져서 둘 다 죽게 된다.어느 한 쪽이 없어지면 자기만 잘
3월 28일 관광버스에 피곤한 몸을 싣고 목적지인 나가사키로 출발했다. 일본에 왔는데 잠이 온다고 졸 수는 없다. 억척같이 눈을 비벼가며 보이는 것은 하나도 빼놓지 말고 눈에 꼭 꼭 담아 두어야지 하며 자신과 약속을 하였다. 약 40여 년 전에 일본에 온 일이 있었지만 많은 세월이 지난 오늘의 일본은 어떻게 변하였으며 어떻게 살고 있는지 궁금하다. 내가 초등학교(초등) 일학년 시절은 일본 선생님이 담임선생님으로 일본식 학교교육을 받았지만 너무나 오랜 세월이 지난 오늘의 일본에 대한 나의 감정은 많이 변하여 섬세하게 하나하나 관찰을
천지에 등불을 밝혔던 벚꽃이 일제히 춤추며 즐거운 이별을 한 후삼천리 강산에 지천으로 피어있는진달래 꽃은마침내 억울한 사연가슴에 묻어 다시금 부활한듯핏빛 꽃망을을 터트린다망국의 설움이 맺혔는가진달래는 설움을 터트리고가난에 지친 민초들의 배고픔은싸리꽃 밥풀떼기 줄기마다 열리고가난조차 아름답게 인정으로 피어나면꽃밭이 되어 벌 나비 함께 사는아름다운 동방의 나라누가 이 나라를 짓밟았는가누구 이 나라를 쑥대밭으로 만들었는가우리는 배달의 자손, 백의 민족착하기만 한 우리 민족그러나 잠재력과 창의력이 무궁무진한 대단한 민족앞으로 문화로 세계를
봄이 되면 전국이 축제 중이라 어디를 가봐도 구경거리가 가득하여 갈 곳을 선택하기가 소개팅에서 상대를 고르기처럼 망설여진다.결국 망설이다가 교통 좋고 하루 일정에 적당한 곳, 그러니까 가평 8경 중 하나인 꽃으로 이름난 자라섬 남도를 목적지로 삼고 김밥 한 줄과 생수 한 병을 간단히 배낭에 담고 나선 폼세가 옛날 춘궁기에 산으로 산나물과 쑥 뜯으러 가는 기분이다.마땅하게 동행할 사람이 쉽게 생각이 나지 않아 하는 수 없이 혼자서 가기로 했다. 동행자가 있으면 서로 의지가 되고 말 동무가 되어 가는 길이 즐거워 시간 가는줄도 모르겠지
바람이 무척이나 매서웠던 2년 전 어느 날 아침, 필자는 출근 길 택시를 기다리다 안타깝고 씁쓸한 경험을 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집을 나오면서 앱을 이용해 택시를 불렀다. 집 앞에서 배차된 차량을 확인하고 탑승하려는 순간 내 옆에서 오랜 시간 추위에 떨며 택시를 기다리신 할머니와 눈이 마주쳤다. 어르신의 눈빛은 ‘내가 먼저 와서 택시를 기다리고 있는데 왜 젊은이가 나보다 먼저 타느냐’는 듯 원망이 서려있어 보였다. 나는 ‘어르신 제가 새치기를 한 것이 아니라 택시를 미리 핸드폰으로 신청해서 배차받은 택시를 타고 가는 거예요’라고 말
계절은 순환하여 어느덧 매화가 꽃망울을 터뜨리고 산과 들녘에 봄의 향기로 만물이 소생하는 젊음의 계절이다.계절의 젊음에 따라 심장에서 끓는 피가 용솟음치는 계절이기도 하다. 끓는 피가 식기 전에 내 인생을 미래의 가치관으로 충전시켜 앞만보고 달려가야 할 계절이다.어디로 갈지 방향도 없는 미로에 서서 거센 파도와 험준한 계곡이 닥치더라도 칡 뿌리라도 잡고 기어오르는 용기와 투지력이 있어야 한다.그러므로 나의 운명의 존재 가치가 빛과 소금이 되어 미래지향적으로 노후의 안녕과 행복의 길로 달려갈 수 있다.노후에 삶의 가치관의 목적지가 어
봄이 오는 소리는 학생들의 발소리로부터 시작되는 게 아닌가 한다. 미동도 없던 회색의 거리에 발소리조차 들리지 안 던 어두침침한 거리에는, 개학과 동시에 여학생들의 짧은 치마 아래 하얗고 튼실한 두 다리에서부터 봄의 기운이 넘치는 것 같다. 삼삼오오 짝지어 가는 그 들의 웃음소리가 꽃처럼 피어나는, 거리에서 만나는 남녀 학생들의 모습에서 봄을 느낄 수 있다. 천진난만한 우리 아이들이 마음 놓고 활기차게 뛰고 달리며 마음껏 꿈과 포부를 펼치며 살아갈 좋은 세상을 어른들이 만들어 주어야 한다.그런데 현실은 그렇지가 않으니 걱정스럽다.
노란 꽃잎이 흐드러지게 핀들판 위에 햇살이 비추고바람이 부는 소리에마음이 설레이는 봄날유채꽃이 피면 봄이 왔다고그 향기에 취해 날아가고 싶어요이 순간을 영원히 간직하고 싶어서유채꽃이 피는 곳마다 찾아가지요유채꽃의 노란 물결이들판을 물들이고 그 속에서 작은 행복을 찾아웃음 지으며 걸어가고 있어요유채꽃이 피는 봄날은우리에게 희망의 상징으로힘든 날들을 이겨내고새로운 시작을 위해 유채꽃을 사랑해요.
TV를 통해, 신문 지면으로 옳으신 말씀을 해주시는 회장님 정말 멋지십니다.저는 부산에 살고 있는 칠학년 최명희입니다.회장님께서 TV 나오셔서 말씀하시면 대한민국이 왠지 올바른 법, 질서, 예절, 나라사랑이 펼쳐지는 느낌은 저를 너무 감동시키는 것 같습니다.회장님 말씀에 어르신들이 자신감도 많이 생겼을 것 같습니다. 맞는 말씀만 하시니까요.요즈음 TV를 보면 잘못하고도 떳떳이 모습을 보이는 것을 볼 때면 어이없고 국민들이 존경할 만한 지도자들이 없는데 회장님이 정리를 많이 해주시고 가르쳐주셔서 조만간 대한민국 질서도 많이 낳아질 것
개혁신당 창단공약에 노인지하철 무상이용 폐지공약 발표에 대해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하늘이 내린 불변의 생로병사의 운명을 타고난다. 이 늙은이 80이 넘어 90을 치닫고 있으니 이제 남은건 오직 사(死).오늘 죽을지 내일 죽을지 모르지만 죽기전 한마디 하겠소. 옛 성인의 말씀 중에 ‘3사 1언’하라고 했고, 세치혀가 칼이 되어 육신을 벨 수도 있다고 했으니 언행은 언제나 신중해야지.지금 무임승차하는 80~90대 늙은이들이 누군지 아시오. 그들은 젊은시절 국민소득 67달러시대 아시아 최빈국인 대한민국을 세계 10대 강국으로 재건한 세대
인생의 나이가 65세가 되면 경로 세대가 되면서 안방에서 사랑방(행랑채)으로 거처를 옮긴다는 의미로 아들, 딸 출가시키고 며느리가 안방을 차지한다는 뜻에서 지금까지의 인생살이를 한 번쯤 되돌아보는 뜻에서 예전에는 회갑연을 열기도 했으나 최근에는 70세에 이르러 고희도 하지 않는 시대다.우리나라는 지난 수 세기 동안 동방예의지국으로 유교 사상을 기초로 선조들의 남아선호사상으로 오늘날에는 남녀성비 불균형과 젊은 세대의 결혼 가치관 변화로 인한 저출산 문제와 급격한 고령화는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이러한 관점에서 현재에 살고 있
완연한 봄기운 가득한 주말이다. 봄기운 따라 구례군 광의면 당동 마을에 조성된 예술인마을을 찾았다. 청정한 하늘 아래 조성된 숲속 황톳길과 계절에 구애되지 않고 즐길 수 있는 실내 황토 맨발 걷기 체험장에서 맨발 걷기 국민운동본부 구례군 지회장을 만난 인연도 있었다. 체험장의 황토는 남원, 사천, 곡성, 하동에서 채집하여온 황토로 40여 평의 실내에 깔려있고 견두지맥의 산군들로 둘러싸인 풍광 좋은 남악사지 옆 소나무 숲에는 황토와 굵은 모래로 조성된 맨발걷기 길이 조성되어 있었다. 봄의 정취가 풍기는 ‘한 갤러리’ 카페 수반의 명자
최근 의과대학의 입학 정원을 늘리는 증원 문제로 온통 나라가 시끄럽다. 의사 수가 절대적으로 모자라는 현실에서 의사 수 증원문제는 오래전부터 숙제로 남아있었다. 이에 윤대통령께서는 의료계 전문가들과 오랫동안 상의한 결과 필수 의료진 부족 사태를 해결할 방법의 최우선 방안으로 의과대학 증원을 연간 2천명씩 10년동안 총 2만명을 늘리겠다는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오늘날 위급 환자가 이 병원 저 병원으로 헤매다가 끝내 골든타임을 놓쳐 사망하는 경우가 있지 않는가? 필자가 살고 있는 지방의 종합병원 병원장의 말에 의하면 요즘 의사 구하기
기미년 삼월 일일 정오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일제히태극기 휘날리며 거리로 뛰쳐나와목이 터져라 외쳤던대한민국 만세!나라 잃은 설움이 얼마나 큰지잃어 본 사람은 안다나라가 없으면 나도 없고 가족도 없다이제 나라를 되찾고 우리는 선지자적 통찰력을 지닌이승만이라는 대통령을 만난 덕분에자유 대한민국을 건국하고인류 역사상 가장 빛나는 민주주의와자유 시장경제의 텃밭을 가꾸어세계가 부러워 하는 나라가 되었다단군이래로 이렇게 우리나라가 잘 살던 때가 언제 였던가선조들의 수국의 피값으로 3.1정신으로 세워진우리나라 대한민국수탈만 당하고 약소국민이로
지팡이 방향 따라 한 발 한 발 담벽 따라 오 가는 발걸음화살나무 담쟁이덩굴헌옷 두껍게 입고바람 스치는 봄날만 기다린다. 양지바른 담장 밑개나리 진달래 나무들가지마다 새잎으로 눈 뜨고돌 틈 인동초처녀 긴머리 닮아입춘 햇살에 파란 윤기 듬뿍 흐른다 사랑에 허기진 빛바랜 눈동자멀어저 간 고향길 까치소리에 담고설빔도 잊은 몸 봄 햇살에 비타민 D 구걸한다.
의료인력의 안정적 확보는 국가적 과제다. 정부가 장기적 안목으로 의사의 수급 계획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의료계가 반대하며 총파업을 하는 것은 국민생명을 담보로 하는 의사들의 집단행동이므로 즉시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1,000만 노인들과 572만 어린이들의 생명을 생각하라! 우리나라에는 1,000만 노인 어르신들과 572만 어린이들이 있다.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인 수 많은 응급환자들이 있다. 의대생 증원을 반대하고 진료 현장을 떠난 의사들은 국민의 생명 보호를 위해 집단행동을 즉시 중지하고 병원으로 돌아올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의사
갯바람 회오리쳐 부용산을 오르면석양에 물든 갈대 흔들리며 슬피 운다이념과 갈등의 골이 너무 깊어지금껏 세월의 눈물 잠재우지 못했나?이념의 강, 소통의 강뗏목으로 엮은 다리 건너플랫폼에 홀로 서면먼 시간 시린 기적소리로 오는 별리의 기억군상들의 한을 쟁인 사연들이안개처럼 피어오른다혼돈된 해방정국 아래어수선한 이념의 갈등편견과 무지에서 오는 우둔한 남용민중의 삶이 투영된 소설 ‘태백산맥’투박한 발자국 찍힌 그 골짜기보성여관, 술도가, 금융조합 홍교, 소화다리소화, 김범우, 현 부잣집이 대비되어 떠오르는 감성큰 강물이 되어 하나로 흐른다
어떤 재산가(財産家)가 자신을 ‘억대 거지’라고 표현하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돈이 아무리 많아도 마음의 가난은 면할 수 없다는 하소연이었습니다.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가 자신을 마음의 병자라고 표현하는 말을 들은 적도 있습니다. 자신의 직업에서 보람을 느낄 수 없다는 의미였습니다.재산이나 명예, 권력을지닌 사람도 자신의 인생에서 기쁨과 보람을 느끼지 못한다고 말하는 경우를 종종 접하게 됩니다. 남이 들으면 배부른 푸념이라고 비난을 받을 수도 있는 말입니다.하지만 외형적인 성공이나 성취가 반드시 인생의 성공을 의미하는 건 아닙니
간밤 폭우에 들뜬 마음밤잠 설치고굽이치는 강물에 쓸려가는 수석 환상급물살에 겁 없이 뛰어들고흙 속에 빼꼼이 얼굴 내민 여인반나절 땀 목욕에 실망이 크다단비에 철 늦은 농사일돌 줍는 사람들 농부들 건달이라 눈총준다하루 종일 돌 찾아달빛 받아 끙끙대고 지고 온 돌짐벗할 돌 하나 없다쓸 만한 수석 없으니 세상사와 같다탐욕에 괴로운 인생사자연은 몸살을 앓는다소동파의 소유동천석(小有洞天石)*갖고 싶은 명품석 마음에 두고소장한 수석 많다고 자랑마라미인 보는 눈, 사람마다 다르다내 마음에 자연 없으면수석가가 아닌, 돌 줍는 사람이다개천에서 주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