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완도군지회

전남 완도군지회(지회장 임규성)는 2024년 완도소방서(서장 박춘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노인일자리 참여자(시니어소방안전관리지원)간 도서지역 ‘우리마을 119시니어소방관’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월 말경 ‘우리마을 시니어소방관’ 참여자가 식당에서 쓰러진 50대 남성의 생명을 심폐소생술로 살렸다는 소식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일자리참여자 채종일(71세) 어르신이 일을 마치고 점심을 먹기위해 금일읍 식당에 들렀다. 식당 주인(A씨)이 바닥에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해 119에 신고한 후 바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채종일 어르신의 연락을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원이 도착해 1차례 제세동을 시행하고, 자발 순환을 회복했다. 의식을 회복한 A씨는 H병원으로 이송됐다.

신속한 응급처치 덕에 건강을 회복한 후 일상으로 돌아간 A씨는 “그날 어르신의 빠른 도움을 못 받았다면 자칫 큰 일을 당할 뻔했다. 도서지역 ‘우리마을 119 시니어소방관’  어르신 덕분에 제2의 삶을 되찾았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채종일 어르신은 “완도소방서에서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 교육을 받았지만, 실제로 위급 상황에 처음 맞닥뜨렸을 때는 당황했지만 완도소방서에서 응급조치 교육을 받은 것이 생각나 그대로 실시했다”면서 “소중한 생명을 살려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주변의 칭찬과 격려가 쏟아지자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몸을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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